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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 vs 률 접미사 구분하기, 백분율 실업률 출산율 고용률 등 예시~

Silver-Ship 2025. 5. 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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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미사 ‘율(率)’과 ‘률(率)’은 우리말에서 ‘비율’이나 ‘정도’를 나타낼 때 자주 사용하는 한자어 접미사입니다.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단어는 ‘율’로 쓰고 어떤 단어는 ‘률’로 쓰는 것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 두가지 '율'과 '률' 표기의 차이는 의미의 차이는 없지만 두음 법칙이라는 우리말 국어의 음운 규칙에 따라 결정되고 있어요.

 


1. 두음 법칙이란?

두음 법칙은 한자어에서 일정한 자음이 단어의 첫소리에 올 경우, 우리말의 음운 구조에 맞게 소리를 바꿔서 표기하거나 발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ㄹ'과 'ㄴ'이 단어의 첫머리에 오면 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자음으로 바꿔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아요.

1) 여자 이름 ‘려원’은 실제로는 ‘려원’(麗媛)으로 쓰지만, 두음 법칙에 따라 ‘여원’으로 바꿔 씁니다.
2) 동남아 '라오스’ 국가는 공식 표기도  ‘라오스’로 그대로 씁니다. 이는 고유명사라서 예외가 적용된 경우입니다.
3) 이와 비슷하게 ‘률(率)’이라는 한자도 두음 법칙의 영향을 받아 단어 첫머리에 올 경우 ‘율’로 바뀝니다.


2. ‘율’과 ‘률’의 차이

1) 단어의 첫 음절이 아닌 경우 : 한자 ‘率’의 본래 발음인 ‘률’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2) 단어의 첫 음절일 경우 : 두음 법칙에 따라 ‘률’을 ‘율’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3) 앞글자에서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단어 사용 이유
이율 단어 첫머리 → 두음법칙 적용
출산률 ‘출산’은 받침 있는 말 → 두음법칙 적용 안 함
고용률 중간 위치 → 두음법칙 적용 안 함
백분율 ‘율’이 단어의 첫머리 → 두음법칙 적용
출석률 ‘출석’은 받침 있음 → 두음법칙 적용 안 함

 

 

 

 

실업률, 고용률, 출석률에서 ‘단어 중간’이란 표현의 의미는 접미사 률이 첫 음절이 아닌, 그 뒤에 붙는 위치에 있다는 뜻입니다. 실업률의 경우를 살펴볼께요.
→ ‘실업(2음절)’ + ‘률’(3번째 음절)
→ ‘률’이 단어의 첫소리 자리에 오지 않기 때문에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음
→ 그래서 ‘실업률’이라고 적는 게 맞음

“단어 중간에 있어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은 ‘률’이 단어의 첫 음절이 아니라서 원래 발음 '률'을 그대로 쓴다는 뜻이에요.

 

1) 율 : 단어의 시작에 올 때 첫소리이므로 두음 법칙 적용되요. 율동 이율 백분율 등이 있습니다.
2) 률 : 단어의 중간이나 끝에 올 때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아요. 실업률 고용률 출석률 등이 있습니다.


3. 구체적인 예시

단어 사용 이유 설명
출산율 ‘출산’이란 말 뒤에 붙은 접미사로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율’ 사용
실업률 ‘실업’ 뒤에 붙은 접미사로 첫소리가 ‘ㄹ’이지만 단어의 첫 음절이 아니므로 ‘률’ 사용
이율 ‘이자 비율’이라는 의미로 단어의 첫머리에 붙는 ‘율’
고용률 단어 중간에 붙은 접미사로 ‘률’ 사용
백분율 단어 맨 앞에 오는 ‘율’이므로 두음 법칙 적용
출석률 ‘출석’이란 단어 뒤에 붙기 때문에 ‘률’ 사용

 

4. 잘못 쓰기 쉬운 예

X 실업율 → O 실업률
X 출석율 → O 출석률
O 이율, 출산율, 백분율 (정상)

이렇게 표기하는 이유는 모두 두음 법칙 때문이며, 'ㄹ'이 단어의 첫머리에 오면 'ㅇ'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규칙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율’과 ‘률’은 표기법의 차이가 아니라 국어의 발음과 맞춤법에 근거한 규칙적인 변화입니다. 두 단어의 뜻은 동일하며, 어느 쪽이 맞는지는 단어 속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러한 표기 원칙을 따라 사전을 편집하고 있으며, 실제 문서나 시험에서도 올바른 표기를 사용해야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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