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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식&정보

친구아버지 부고, 조문 예절과 위로말 어떻게 말해야 할까?

by Silver-Ship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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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는 언젠가 누군가의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특히 가까운 친구아버지 부고가 닥쳤을 때, 마음은 안타깝고 무거운데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 몰라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로한다는 말이 상처가 되진 않을까?, 아니면 말을 잘못해 실수하지 않을까? 조문하러 가는 것도 어설퍼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곤 하죠.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슬픔과 함께 어떻게 친구나 가족분들에게 말을 건네고, 어떤 방식으로 조문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이글이 도움이 되도록, 조문 예절과 위로의 말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친구아버지 부고, 조문 예절을 알아봅니다.

1. 복장

친구부모님 부고를 받고 장례식장에 갈 때 복장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관례 검정색 정장을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남성은 흰 셔츠에 검은 넥타이, 검정 구두가 기본이고, 여성은 무채색 계열의 단정한 옷차림에 노출이 적은 복장이 예의입니다.

 

청바지, 밝은 색상의 옷, 운동화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가게 되더라도 외관상 너무 격식 없이 보이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도착 후 행동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조용히 분향 또는 헌화를 하고 유족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전합니다. 절을 할 경우 두 번 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종교에 따라 방식이 다르므로 주변 분위기를 살펴 조심스럽게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아버지 부고의 분향이나 헌화를 하는 방법입니다. 조의금 전달은 입장할때 또는 퇴장할때 언제 접수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1) 우선 신발을 벗고 들어간 후 분향소에서 고인을 바라보면서 정중앙에 섭니다.

2) 분향을 하실 분은 영정 앞쪽으로 가서 향을 1개 선택한 후 불을 붙이고 모래에 가볍게 꽂습니다. 헌화도 마찬가지로 국화 한송이를 영정 앞쪽 테이블에 가볍게 놓으면 됩니다.

3) 분향과 헌화가 끝나면 가볍게 뒷걸음으로 이동합니다.

4) 적당한 거리까지 뒤로 물러섰다면 두손을 앞으로 모은 후에 경건한 마음으로 잠시 고인의 영정을 바라봅니다.

5) 절을 하실 분들은 두번 한 후에 다시 두손을 모으고 영정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면 됩니다.  절을 하지 않고 종교적인 이유로 기도를 하실 분들은 그대로 서서 기도 또는 성호경을 하면 됩니다.

6) 유족을 향해 몸을 돌립니다.

7) 절을 두번하거나 깊은 목례를 하여 유족분들께 경건한 마음을 표시합니다.

8) 유족을 잘 모른다면 유족분들께 000의 000 입니다 라고 인사를 한 후 위로말을 전하고 물러나면 됩니다.

 

3. 조의금

조의금은 방문 전에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금액은 관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친구 사이에서는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가 적당합니다. 봉투에는 ‘조의’ 또는 ‘근조’라고 쓰고, 이름은 뒷면에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능한 흰색 무늬 없는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4. 머무는 시간

조문은 길게 머무르는 자리가 아닙니다. 기본적인 절차를 마친 후에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다가 적당한 시간에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쁜 시간대나 발인 준비 전후로는 유족이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5. 음식과 조심해야 할 말

조문객을 위한 식사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친구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다면, 너무 감정적인 이야기를 피하고 조용하고 짧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로의 말, 말보다 마음이 먼저입니다

친구아버지 부고를 접했을 때 가장 고민되는 건 어떤 말을 해야 할지입니다. 괜한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어색한 위로로 오히려 민망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망설이게 되죠. 하지만 긴 말보다 중요한 건 진심입니다. 아래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위로의 말 10가지입니다.

1. 아버님 소식 듣고 너무 놀랐어. 너도 많이 힘들지? 나도 진심으로 슬프다.

2.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네 마음 잘 이해해.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해줘.

3. 마음이 많이 힘들어. 조용히 함께 있어줄게.

4. 아버님,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셨는데… 하늘나라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래.

5. 네가 아버님께 얼마나 잘했는지 알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다.

6. 힘들 땐 언제든 연락해. 곁에 있어줄게.

7. 조문은 못 갔지만, 마음은 늘 너와 함께야.

8.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시간이 조금씩 마음을 달래줄 거야.

9. 장례 잘 마치고 나면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하자.

10. 네 아버지께서 평소에 얼마나 자랑스러워하셨는지 기억나. 네가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을 거야.

이런 위로의 말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직접 조문을 갈 경우 짧게 한두 마디를 전하는 것이 좋고, 문자로 전달할 때는 조금 더 따뜻한 표현을 담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말 자체보다, 친구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옆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친구의 마음에 오래 남는 건 말보다 태도

친구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친구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속에는 복잡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장례 기간 동안뿐 아니라, 장례가 끝난 후 며칠이 지난 뒤에도 안부를 묻거나 커피 한 잔 하자고 연락하는 것이 진심 어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종종 큰 위로를 하려다 어색해지기도 하고,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간단한 말 한마디와 조용한 위로 그리고 진심 어린 눈빛 하나가 슬픔 속에 있는 친구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아버지 부고는 남의 일이 아니라 언젠가 나도 겪게 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상대의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해준다면, 그 기억은 오랫동안 친구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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