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일을 하거나 반복적인 손목 사용을 하다 보면 손목이 저릿저릿 아파오고, 심지어 손가락까지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되는데 수근관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목이 저리거나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늘은 이 증후군의 증상과 단계별 치료법,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이 증후군은 손목을 지나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신경인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목에 뼈와 인대 사이를 통과하는 좁은 통로를 수근관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이 붓거나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손목 부위의 불편감이나 약한 저림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손바닥, 엄지, 검지, 중지 쪽에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근력이 떨어지면서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되고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수근관 증후군 주요 증상 정리
이 증후군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음에 열거하는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손목이나 손가락 끝이 저릿저릿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든다
2) 새벽이나 아침에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
3) 작은 물건을 쥐거나 펜을 잡을 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4)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
5) 엄지 손가락 부위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된다
단계별 치료 가이드
이 증후군은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게 접근됩니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증상 단계 | 치료 방법 |
---|---|
경미한 증상 | 손목 사용 줄이기, 손목 보호대 착용, 스트레칭 |
중등도 증상 | 약물 치료(소염제),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
심한 증상 | 수술적 치료(수근관 감압술) |
초기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손목을 과도하게 꺾거나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소염제 복용이나 국소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물리치료와 함께 보조기 착용을 병행하면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시점과 절차 그리고 수술 후 치료
많은 분들이 수근관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곧바로 수술을 걱정하시지만 수술은 가장 마지막에 생각하는 수단입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1) 3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2) 손가락 감각이 거의 없어졌을 때
3) 엄지 손가락 부위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되었을 때
4) 일상생활 수행이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기능 저하가 심할 때
수술은 수근관을 둘러싼 인대를 절개하여 정중신경에 가해진 압박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며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에는 2주 정도 손목을 보호해야 하고, 이후에는 꾸준한 재활 운동을 통해 손목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주변에서 수술을 받은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지만, 수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더군요.
손목건강 예방과 관리 방법
이 증후군의 예방은 평소에 손목 건강을 신경쓰면 됩니다.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손목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다음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결국은 수술 없이 손목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 장시간 작업 시 1시간에 한 번은 손목 스트레칭 하기
2)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부담 분산하기
3)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하기
4) 무거운 물건은 한 손이 아닌 양손으로 나눠서 들기
5) 지나친 손목 압박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오늘은 수근관 증후군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 증후군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손목에 이상 신호가 느껴질 때 가볍게 넘기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손목은 평생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하나씩 실천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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